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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가 되어가는 시간

1인분의삶 2024. 8. 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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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가 되어가는 시간

소녀가 되어가는 시간
『소녀가 되어가는 시간』은 남자로 태어났으나 2세부터 여성의 자의식을 확고히 내보인 한 어린이와 그 가족의 실화로, 주인공 니콜이 가족과 공동체의 지지와 조력 속에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거듭나는 20여 년의 극적이고도 감동적인 여정을 다룬다. 퓰리처상 수상 이력을 보유한 저자는 오랫동안 치밀한 취재를 통해 니콜과 그의 일란성쌍둥이 남동생 조너스가 출생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겪어온 수많은 사건을 진솔하고 흡인력 있게 재현한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후 니콜의 교내 여자 화장실 사용을 두고 한 학부모의 거센 항의와 소동, 교육 당국의 차별적 조치가 일어나며 메인스 가족은 미국 내 트랜스젠더 권리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소송에 나서게 된다. 『소녀가 되어가는 시간』은 트랜스젠더 아동 당사자인 니콜의 이야기지만, 니콜의 이야기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유명한 아프리카 속담처럼 니콜이 자아감에 맞게 트랜지션을 해나가고 트랜스젠더 권리를 지켜내기까지는 부모와 남동생의 온 삶을 건 사랑과 지지, 유치원과 학교에서 쌍둥이를 세심하게 관찰하며 고유한 개인으로서의 성장을 기원한 선생님들, 특수한 사례인 니콜에게 적절한 반응과 대응을 보여준 상담교사와 아동심리학자, 한층 유연하고 자유로운 사고로 니콜의 존재를 받아들인 친구와 이웃과 학부모들, 의료적 트랜지션을 담당한 젠더클리닉 의사, 소송 절차를 도운 성소수자 인권 단체와 변호사 등 무수히 많은 주체의 호의와 협력이 뒷받침돼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들 모두는 니콜만큼 많이 성장한다. 저자는 메인스 가족, 의사, 변호사, 친지, 상담교사 등을 인터뷰한 수백 시간의 기록, 일기, 의료 기록, 법정 증언 녹취록, 사진, 영상 등을 성실히 살펴보며 4년간 취재와 집필을 이어온 끝에 『소녀가 되어가는 시간』을 완성했다. 한편 저자는 법·제도·문화·생리학·의학·심리학 등 트랜스젠더 문제에 관한 실로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트랜스젠더 문제에 관해 알아야 할 일반상식의 새로운 기준선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 덕분에 독자들은 한 편의 소설을 읽듯 주인공 가족의 비범한 여정을 흥미롭게 뒤따르며 트랜스젠더 문제에 관한 다방면의 배경지식도 자연스레 습득하게 된다.
저자
에이미 엘리스 넛
출판
돌고래
출판일
2024.05.01



신세계다!
사실 나는 젠더에 관해 크게 고민해 본 적도 주변 인물도 없던터라
지식과 경험이 전무하다.
이런 나에게 큰 울림을 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내가 나로 사는 것이 쉽지 않다.
먼저 나를 정의할 정도의 고민을 한 적이 많지 않고
타인의 시선과 평판을 신경쓰느라 아닌척 하거나 숨기는 쪽을 택한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이 확고하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본인이 원하는 확실한 모습과 그저 다른 성별의 표현이 아닌 본인으로살고자 감내한 것들이 참 놀랍다.

가장 기뻤던 것은 가까운 가족들과 함께 의기투합하는 모습이다.
대부분 본인도 혼란스럽고 가족들의 지지를 얻지 못해 멀어지거나 심지어 버려지는 것은 심심치 않게 들려온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쌍둥이는 출생부터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 지지를 받았다.
사람의 생각은 그 사람의 것일 뿐,
신경쓸일도, 아이의 문제도 아니다.


이 문구가 와 닿았다.
아이를 모른척하지도 않고 삶의 중요한 척도가 바로 서있는 것이 아닐까?
이것은 비단 이 가족에게만 해당되는이야기는 아니다.
니콜의 인터뷰 이야기처럼 모든이에게 유의미하다



자기답게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되었다.

그리고 젠더 트랜지션에 대해 이해를 높이며 실제 그 상황에 있는 이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지 않을까?

물론 쉽사리 내 일상에 들어온다면 마냥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아직은 경험이 전무하고 대게 뉴스에는 형량을 줄이기 위해 트래지션을 악용하는 사례를 접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함께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으로 점진적인 변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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